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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유래와 노래듣기 가사 악보 안내

매년 5월 18일이 되면 광주의 하늘은 눈물을 흘립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5.18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불려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017년부터 다시 제창을 할 수 있게 되고 3번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갈등과 불통의 대명사로 자리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불려지게 되었는데 노래의 가사와 악보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고, 원곡 노래를 듣는 곳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이 노래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윤상원 열사인데요. 이 노래를 작곡한 김종률 씨가 전남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2년 5월 소설가 황석영 씨의 제안에 따라 광주지역 노래패 10여명과 황씨의 자택에 모여 1박2일 동안 완성한 노래인데요.

노래 주인공은 5.18 당시 전남도청을 점거하다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 노동 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사망한 그의 대학 후배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치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헌정곡으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다룬 노래극에 들어갈 7곡 중 극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곡이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인데요. 황석영 씨가 서재에서 책 한권을 꺼내와 쓴 글이 곡의 가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곡은 황석영 씨가 지난 1981년 5월 백기완 선생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썼고 김종률 씨가 곡을 붙였다고 합니다.

김종률 작가는 최근 강연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과 민주화를 상징하는 민중가요의 효시이자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열망한 노래라고 말했는데요.

곡의 의미는 민주와 자유를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분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그들 속에서 피어난 사랑에 대한 찬사, 미래에 올 수 있는 불의에 맞서 싸울 각오라고 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2008년까지 5.18기념식에서 제창이 되었지만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제창 식순에서 제외되고 합창으로 바뀌었습니다.

2011년부터는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바뀌기도 했는데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다함께 부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본노래는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의 5.18민주화운동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해당 노래의 음원도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노찾사, 블랙스완, 서영은, 안치환과 자유 등 다양한 버전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해당 페이지 맨 아래로 내려가면 악보도 다운로드하실 수 있고, 1982년 당시 원곡 그대로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gwangju.go.kr/contentsView.do?menuId=gwangju0506090500

 

임을 위한 행진곡 원곡 | 광주광역시청

 

www.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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