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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 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12월이 되었네요.


12월이 되었다고 군입대를 않하는 건 아니겠죠.


무지하게 추울겁니다.


마음도 춥고, 몸도 춥고.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님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추운 겨울에 군대에 보내는데 필요한 준비물이 뭔지 알려드릴께요.



늠름한 군인이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신병훈련소입니다.


전방으로 갈수록 더 추워서 훈련하기가 힘들거 같네요. ㅠㅠ


군입대를 앞둔 분의 여자친구나 부모님들은 꼭 필요한 물건은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없으면 매우 곤란하거나 불편하거든요.


첫번째, 시계입니다.


군대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매순간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동료에게 시간을 물어보는것도 한 두번이죠.

물론 내무실과 생활관에 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훈련중이거나 야간근무, 야외 활동 시 시계가 없으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시계를 준비할까요?

사회에 있을 때 착용했던 멋진 메탈시계?

아니면 가죽시계???



군대에서 시계는 패션이 아니죠.

시계는 패션이 아니라 그냥 필수품입니다. 없어서는 안되는..


이런거 준비해야죠.



군대가면 훈련하다가 금방 고장날 수 있다고 싼 거 사주라고 하는데요.

싼거 사주면 더 빨리 고장나서 나중에 불편합니다.

그나마 저 제품이 가장 무난하면서 비싸지 않고 내구성도 좋습니다. 지샥으로 가시죠.


두번째, 수첩입니다.


물론 훈련소에 입소하면 보급품으로 군용수첩을 받습니다. 

제가 말하는 수첩은 사회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친척의 주소 등의 정보를 미리 적어놓은 수첩을 말하죠.

사회에 있을 때는 뭐 휴대폰에 다 저장되어 있으니까 수첩이 뭐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군대가면 휴대폰을 가져갈 수 없겠죠? 

자기집 주소 말고 친구나 친척들 주소를 줄줄이 꿰고 있지 않을 테고, 전화번호도 요즘엔 다 휴대폰에 저장되서 굳이 외우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을 못할테고.

막상 군대 입대해서 전화하려고 했더니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당황할 수 있습니다.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 편지도 작성할 때 필요한 주소도 알아야 하기에 미리 작은 수첩에 필요한 정보들을 작성해서 입대하면 좋습니다.



세번째, 사진입니다.



여자친구 사진을 꼬옥~챙겨가셔야 합니다. 


뭐라고요? 네... 맞습니다..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있으시면 진짜 여친 사진 챙겨가시고, 없으시면 걸그룹 사진이라도 챙겨가셔요.

가족 사진도 챙겨가면 좋구요. 


특히 훈련소에 가면 매우 힘듭니다. 처음 겪어보는 세상일테고, 훈련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꺼내볼 때 마다 정말 힘이 된답니다.

힘든 훈련 할 때 마다 가슴에 넣어둔 사진을 꺼내보면서 힘을 낼 수 있구요.

관물대에도 붙여놓을 수 있구요.

사진은 안뺏어간다고 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네번째, 로션입니다.



군대가면 로션을 줄까요? 안줍니다. 보급되는 물품 가운데 로션은 없습니다.

추운 겨울엔 특히 보습이 안되면 얼굴이 쫙쫙 갈라지고, 입술도 터지고. 보기도 않좋을 뿐더러 금방 피부가 상해서 훈련소 퇴소할 때 폭삭 늙어버립니다.


그래서 입소할 때 로션을 반드시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그럼 어떤 로션을 챙겨가야할까요?


위에 나온 사진과 같은 로션은 뺐깁니다. 유리로 된 제품은 반입불가 가든요.

되도록이면 올인원 제품을 권해드리고요. 짜서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꼭 저 제품을 사용하라는건 아니고요. 올인원으로되서 플라스틱 용기같은 제품을 권한다는 겁니다.



다섯번째, 편지지와 유성매직.


요즘엔 군대도 많이 좋아져서 훈련소에서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훈련병이 한두명도 아니고..짧은 시간에 과연 몇명이나 전화를 할 수 있을까요?

전화하는게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네요.

그래서 주로 편지로 연락을 많이 하게 되고, 또 군대에서 편지를 쓰고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언제 편지를 쓰겠습니까? 군대가서 특히 처음 훈련소 입소해서나 많이 쓰죠.

군대가서 적응하고 계급이 올라가면 편지 쓸 생각도 안합니다.

훈련소 입소 하기 전에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많이 챙겨가면 좋습니다.

물론 훈련소에서도 나눠주기는 하지만 개인에게 많이 나눠주지 않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훈련소에서 우표는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우표를 많이 챙겨가세요.


그리고 유성매직도 필요합니다. 처음 입소해서 보급품을 나눠주는데, 죄다 같은 색깔에 비슷비슷하고 옆 동료와 섞일수도 있습니다. 자기 물건에 지워지지 않는 유성매직으로 이름을 써두면 분실할 우려도 적고 좋다고 합니다. 센스 있게 유성매직도 챙겨주세요~




이제 곧 있으면 저 문을 통해 입대하는 자녀나 남자친구나 친구, 친척이 있습니까?

같이 배웅을 나가시나요?

여기 반입금지 물품도 있습니다. 특히 저런 입대하는 장소 근처에서 입대할 때 필요한 필수품이라고 하고 비싸게 파는 금지물품들이 있습니다.

제가 정리해 드릴께요.





행군할 때 아프지 말라고 챙겨주실 건가요? 

추운 겨울 입대하니까 꼭 필요할 때 쓰라고 챙겨주실거구요?


저런건 필요하죠. 필요한데 군대에 반입이 안됩니다. 바로 뺐깁니다. ㅡㅡ


깔창, 위장크림, 칫솔,치약, 바디클린져, 샴푸, 린스 


다 뺐깁니다. 챙겨갈 필요도 없고, 그런건 보급품으로 지급되기도 합니다.


칫솔, 치약은 보급품으로 주고, 군인이 무슨 바디클린져? 그냥 비누죠.

위장크림도 당연히 주고요. 


훈련소 앞 상점에 가면 별걸 다 팔고 있는데요. 제가 알려드린 것만 준비하시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군대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물품은 다 나옵니다. ㅎㅎ


그래도 챙겨갈 수 있는 물품 가운데 정말 필요한 것만 적었으니 생각하셨다가 챙겨주세요.


시계, 수첩, 로션, 편지지, 유성매직.


군대 잘 다녀오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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