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보관법 및 귤의 효능에 대해서.

바햐흐로 귤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하루에도 몇개씩 먹는 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귤 좋아하시나요?

하루 2개만 먹어도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채울 수 있는 착한 과일 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귤 시즌이 되었구나 싶거든요.

혹시 이 사람처럼 귤 중독이신건 아니겠죠? ㅎㅎ

노홍철 씨는 귤 중독이 되서 4개월동안 매일 1만원어치 귤을 먹었다고 합니다.

손이 노래질정도로 매일 귤을 까먹어서요 ㅋㅋㅋ

귤에는 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서 눈 건강에도 좋다고 하고, 몸의 지방이 쌓이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귤은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구요.

특히 귤 속의 하얀 줄에는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속 독소를 배출시키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귤껍질인 진피는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어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돼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귤껍질을 잘 말려서 차로 끓여 드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저는 한번도 귤껍질로 차를 끓여 마셔보지는 않았어요. ㅎㅎ

되도록 친환경으로 농사지은 귤이면 괜찮을듯 싶네요. 

여러분은 귤을 어떻게 구매해서 드시나요?

그냥 몇 천원어치 슈퍼에서 사서 조금씩 드시나요?

아니면 한박스 씩 5kg, 10kg씩 사서 드시나요?

대부분 후자일 겁니다. 박스채 사서 먹죠. 조금씩 사서 먹기에는 좀더 비싸기도 하고, 귤은 금방 먹으니까 또 사러가기도 귀찮기도 하구요.

저는 그래서 한 박스씩 사서 먹습니다. 그래도 며칠 못가죠.

아이들이 매우 좋아해서..

그런데 문제는 박스채 사다 놓고 먹으면 귤이 금방 물러지고 상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귤 보관법~~~

여러분은 귤을 사시면 어디에 놓고 먹습니까?

냉장고? 시원하게 먹으려고?

아니면 상온에 놓고 그냥 드시나요?

귤은 냉장 보관하면 안되는 과일입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귤은 실온에 보관하시고, 되도록 서늘한 곳에 두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최대 15일 정도는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귤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드시려면 귤 보관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귤은 수분이 많은 과일입니다. 뭐 대부분의 과일이 수분이 많습니다.

귤은 특히 다른 과일에 비해 쉽게 상하는 편입니다.

비닐봉지에 담아 상온에 놔두면 하루 이틀 만에 무르고 하얗고 푸른 곰팡이가 번져 있어요.

특히 박스채 마트에서 사다놓으면 대개 10개 이상은 물러서 버리기 일쑤입니다.

 

귤을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귤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신문지로 구분지어 보관한다.

귤을 신선하게 보관하는데 있어서 핵심은 귤과 귤이 서로 맞닿아 있지 않아야 합니다.

핵심은 귤끼리 닿지 않게! 

귤끼리 달라붙어 있으면 닿는 부위가 쉽게 무르고 일단 무르면 그 즉시 곰팡이가 피기 시작합니다.

걷잡을수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한녀석이 곰팡이가 피면 순식간에 옆 동료 귤에게도 곰팡이가 전파되고 순식간에 전멸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안 되면 습기가 차 더 쉽게 상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바닥이나 그릇에 귤 표면이 눌려도 물러버리니, 이때는 수분을 흡수하고 통풍 잘 되는 신문지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냅니다.

 먼저 상자에서 귤을 일단 모두 꺼낸 후 바닥에 도톰하게 신문지 2~3장을 깔아주세요.

이렇게 귤이 서로 닿지 않게 배치합니다. 꼭 줄을 반듯이 할 필요는 없구요.

서로 닿지만 않게 놓으시면 됩니다. 닿으면 썩으니까요. ㅎㅎ

그리고 신문지 1~2장을 덮고 그 위에 다시 귤을 드문드문 올려놓는 식으로 상자 안을 귤로 채우시면 됩니다.

귤을 다 넣었으면 상자를 닫기 전 마지막으로 신문지를 다시 덮어 습기를 막아줍니다.

자~이게 끝일까요? 아닙니다. 이걸로 과연 한 상자 안에 있는 모든 귤을 보관하기는 힘들겠죠.

더 많은 양의 귤을 보관하시려면 또 한번 신문지 스킬을 발휘해야합니다.

신문지를 접어 귤과 귤 사이에 넣는 칸막이로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귤 한 개 높이보다 약간 높을 정도(6~7㎝)로 신문지를 길게 접어 귤 사이에 지그재그로 껴 놓으면 끝~

 신문지를 미리 귤 크기보다 큼직하게 부채처럼 접어놓으면 끼워 넣기가 더 쉽습니다.

자 이걸로 만족하십니까? 이걸로도 안된다구요?

두번째 방법입니다. 

사실 전 두번째 방법으로 보관합니다. 

처음부터 이 스킬을 공개할걸 그랬나요?

두번째 방법을 사용하려면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주로 사 드시는 귤의 사이즈입니다.

저는 주로 3번~5번 사이즈인 소과를 사다 먹습니다.

당도도 더 높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은 사이즈거든요.

큰 귤은 당도가 좀 낮더라구요.

당도 높은 귤을 먹으시려면 되도록 사이즈가 작은 걸 사세요.

그래서 귤도 싼건 사이즈가 큰 편이고, 비싼 건 대부분 소과더라구요.

또 한 가지...

계란 사서 드시죠? 한 판씩 사시겠죠?

계란 사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계란 넣는 박스를 버리실텐데...

그게 바로 귤 보관 상자로 제격입니다 ㅎㅎ

이렇게 하면 한 판에 귤 30개 보관 가능합니다.ㅎㅎ

단 사이즈가 작은 소과로 하셔야 서로 잘 닿지 않고 보관이 편리합니다.

지금까지 왕눈이토끼였습니다.